[대한환경신문=차승근 기자] 김해시는 멸종위기종 2급 야생식물인 가시연꽃이 화포천습지 한가운데에 개화했다고 5일 밝혔다. 화포천습지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3종을 포함해 812종의 생물이 서식할 정도로 생물다양성이 풍부하며, 가시연꽃은 수심이 낮은 저수지나 연못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로 멸종위기 2급 야생식물이다. ‘가시연꽃’은 여러 환경조건이 정확히 들어맞는 해에만 신비한 얼굴을 보여주고 사라져 ‘백년 만에 피는 꽃’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대에게 행운을’이라는 꽃말을 가진 가시연꽃은 멸종위기에 처해있어 접하기 쉽지 않은 만큼 이번 개화가 시민들에게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2008년부터 시작된 환경복원 노력에 힘입어 현재 생태계로 복원되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이 서식하는 등 화포천습지의 보존가치가 입증된 것은 김해시와 지역주민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볼수 있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화포천습지는 생물 다양성의 근원지로써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며 “가시연꽃뿐 아니라 멸종위기종의 신비한 자태를 많은 시민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존하고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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