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두바이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에서 '명예의 전당 공로상' 수상최대호 시장 “세계 도시·기업과 교류하며 스마트도시 안양 구현 더욱 노력”
[대한환경신문=김종훈 기자] 안양시가 지난 17일 오전 9시(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제30회 두바이 지능형교통체계(ITS) 세계총회’에서 ‘지능형교통체계(ITS) 명예의 전당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자체 부문 공로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는 1994년 프랑스 파리를 시작으로 매년 세계 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능형교통체계 전시·학술대회이다. 올해는 지난 16~20일(현지시간)까지 100여개국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두바이에서 개최됐다. 한국은 안양시, 수원시, 강릉시 등 지자체와 LG유플러스 등 기업이 참가했다. 안양시가 수상한 지자체 부문 공로상은 미래 디지털 교통혁신 사업을 선도하고 지능형교통체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 도시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시는 지난 7월 세계적인 권위의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지자체 부문 공로상 공모에 도전해 3개 대륙(미주, 유럽, 아시아·태평양) 이사진의 투표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영예의 수상을 거머쥐게 됐다. 심사에서 안양시는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능형교통체계를 20년 이상 지속적으로 첨단화하고 활성화한 선도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 2003년 실시간 교통정보는 물론, 날씨, 시정 소식 등 다양한 정보를 버스정류장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버스정보시스템과 교통정보센터를 처음 구축했다. 이어 2008년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로 통합 및 확대하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능형교통체계를 발전시켜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교통체계 고도화 사업을 추진해 교통 혼잡도를 인식해 조절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교차로, 위급상황 발생 시 교차로 신호를 제어해 시민의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 등을 구현했다. 올해 지난 4월부터는 일반도로의 다양한 변수인 불법주정차량, 끼어들기, 역주행 등에도 안전하게 대응하는 안양시 자율주행버스 ‘주야로’를 운행하고 있다. 아울러, 안양시는 교통 문제에서 시작한 지능형교통체계를 침수, 폭설 등 자연재난·재해, 방범 등 도시관리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핵심 기반시설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받았다. 지난 7월 시장 집무실과 재난상황실에 구축을 마친 위급상황 신속 대응을 위한 의사결정지원시스템, 지난 8월 군·경찰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한 공중영역 감시·추적체계 등이 지능형교통체계의 영상감시시스템(CCTV)을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두바이의 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에는 김능식 안양시 부시장과 안양시 스마트도시정보과 직원 등 총 3명이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행사에 참석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20일 오전 9시 접견실에서 전수식을 갖고 관련 부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총회 참가와 명예의 전당 수상은 안양시의 우수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세계 여러 도시 및 기업과 교류하며 스마트도시 안양을 구현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2023년 11월 대한민국 지능형교통체계 도입 30주년을 기념해 교통환경 변화를 선도한 혁신 도시로 한국ITS학회가 최초로 선정한 ‘지능형교통체계(ITS) 도시상’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 대한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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