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환경신문=국순옥 기자] 조선시대부터 어업활동이 활발했지만 각종 개발사업으로 기능을 상실했던 평택 권관항이 어촌마을의 활력을 되찾게 됐다. 경기도는 어촌뉴딜300 사업의 다섯 번째 결실인 평택 ‘권관항 어촌뉴딜 사업’ 준공식을 오는 27일 개최할 예정이다. 평택시 권관항 어촌뉴딜사업은 ‘되찾은 포구, 권관항’을 주제로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142억 원이 투입돼 호안 보강, 물양장 신설, 선착장 조성, 어울림센터 신축 등 어업활동 회복을 위한 환경개선과 마을소득 창출을 위한 관광기반을 구축했다. 현덕면 권관리는 조선시대부터 어장이 형성되고 갯벌에서 조개, 게, 굴 채취는 물론 1960년대 말 백합양식을 시작할 정도로 어업활동이 활발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아산만 방조제와 평택 LNG 기지항 건설, 평택항만 개발 등 주변의 활발한 개발로 어촌·어항의 기능이 축소되고 어촌의 활력마저 잃어가던 지역이었다. 이에 도는 먼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 정박시설과 무너져 가던 호안을 정비하는 등 시설 현대화를 통해 어항 기능을 강화하고, 어촌마을의 자긍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 조성과 더불어 어촌계 공동체 및 리더양성 교육 등 다양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했다. 공정식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권관항 주변은 많은 개발로 인해 점차 포구의 모습을 잃어갔지만, 어촌뉴딜300사업을 통해 어촌마을의 문화와 공동체를 다시 회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경기도는 어촌소멸 위험 속에 지역특성에 맞는 어촌·어항통합개발로 어촌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촌뉴딜300은 전국 300개의 어촌·어항에 대해 생활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역특화사업을 발굴해 지역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이다. 경기도는 총 8개소가 선정됐으며, 2022년 화성 백미항을 시작으로 시흥 오이도항, 안산 행낭곡항, 화성 고온항, 평택 권관항 등 5개소를 준공했고 향후 화성 국화도항, 김포 대명항, 안산 대부도(선감항·탄도항·흘곶항) 등 3개소를 추가 준공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대한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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