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환경신문=김진훈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24년 10월 수상자로 남중현 그룹장(삼성SDI㈜)과 김범주 수석연구원(㈜씨에스아이엔테크)을 선정하고, 여성 부문 수상자로는 남수연 부장(한국전력기술㈜), 송은하 책임연구원(HD한국조선해양㈜), 이안나 실장(SK넥실리스㈜)을 선정했다. 한편, 차세대 지도자 성장 지원을 위해 ’24년 신설한 차세대(영, Young) 엔지니어 수상자로 박지혜 연구원을 선정했다. 2024년 10월 수상자 남중현 삼성SDI㈜ 그룹장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전극 분야 전문가로서 9분 만에 초급속 충전이 가능하고 한 번의 충전으로 600km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 핵심 기술을 개발하여 전기차 사용자의 충전시간 불편 해소 및 전기차 대중화의 핵심 기술 선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중현 그룹장은 고전기전도성의 양극재용 도전재(CNT) 분산액과 고이온 전도성의 음극 바인더를 개발하여 충전 및 방전 시, 양극과 음극에 발생되는 저항을 각각 10%, 20% 이상 저감하는 초급속 충전 기술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전기차 사용자에게 내연기관과 동등한 충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남중현 그룹장은 “상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감을 느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리튬이온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범주 ㈜씨에스아이엔테크 수석연구원은 철도차량 전장품 설계 분야 전문가로서 고속철도용 자동열차제어(ATC) 수신 체계를 자체 기술로 국산화에 성공하여 세계적 수준의 철도 기술력 확보 및 세계 시장 진출의 발판 마련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범주 수석연구원이 개발한 고속철도용 자동열차제어(ATC) 수신 체계는 열차의 추돌, 탈선, 충돌 등 고속선 구간에서 열차의 안전 운행에 필요한 신호 체계로 국내 최초로 안전무결성 등급 최고 수준인 SIL4 인증을 받으며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범주 수석연구원은 “그동안 미국·유럽 등 외국 제품에 의존했던 차상신호장치의 국산화에 성공한 것을 토대로 이제는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철도 기술력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여성 기술자 남수연 한국전력기술㈜ 부장은 복합발전 건설 분야 전문가로서 국내 최초로 국산 가스터빈이 적용된 550MW급 가스복합발전체계의 표준화 및 최적모형 개발에 성공하여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과 함께 외산 의존도가 높았던 가스복합발전의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남수연 부장은 한국형 가스복합발전체계의 표준설계부터 보령복합발전소 시험 가동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가스복합발전을 설계했다. 가스복합발전은 가스를 연소해 발생한 운동에너지로 터빈을 회전시키고 연결된 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생산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 대비 미세먼지 배출이 10~12%에 불과해 친환경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남수연 부장은 함께 연구에 매진한 동료들과 공동으로 개발에 참여한 민간업체 및 발전사에 감사를 표하며, “해외 업체의 가스복합발전 독점 상황에서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표준 가스복합발전 모형을 통해 앞으로 외산 의존도를 더욱 낮추고 국내 발전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송은하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조선해양 소재 분야 전문가로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함량을 감소시킨 선박 평형수 탱크용 도료를 개발하여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저감함으로써 기존의 유기화합물 소각 설비를 대체하고, 도료용 원료의 국산화에도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은하 책임연구원이 개발한 선박 평형수 탱크용 도료는 휘발성 유해물질의 함량을 5% 이내로 줄여 대기 중 오염 물질 비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해외 의존도가 높은 도료용 원료인 아민계 경화제를 국산화하고, 도료의 품질 및 안전성 검증 체계를 구축하여 국내 도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했다. 송은하 책임연구원은 “오랜 시간 축적해온 기술 역량과 경험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술 경쟁력을 갖춰나가며 국내 조선 산업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안나 SK넥실리스㈜ 실장은 전지용 동박 분야 전문가로서 인공지능 기반의 ‘첨가제 레시피 기술’ 개발 및 동박 제조의 핵심 소재인 음극드럼용 티타늄 소재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이차전지 소재 산업 경쟁력 향상 및 해외 의존도 저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안나 실장이 개발한 ‘첨가제 레시피 기술’은 인공지능을 통해 다양한 첨가제 조합에 따른 동박의 신규 물성을 예측하고 최적화하여 레시피 도출 시간을 기존 대비 50% 이상 감축시켰다. 또한 이안나 실장은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음극드럼용 티타늄 소재를 국산화했는데, 이를 통해 국내 소부장 기술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2030년까지 약 1,20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안나 실장은 “오랜 시간 축적해 온 도금 첨가제 레시피 기술 역량과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경쟁력을 유지해가며 국내 동박 및 배터리 시장 발전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차세대(영, Young) 엔지니어 박지혜 연구원은 전기‧전자 하드웨어 분야 전문가로서 ㈜현대케피코 재직 당시, 배터리 및 전력 관리 제어기 등 친환경 자동차 제어 체계의 주요 부품을 개발하여 고장 상황으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기술을 확보하고 다종 진기화 차량(xEV)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지혜 연구원이 개발한 배터리 및 전력 관리 제어기는 고전압, 절연 파괴 등 전기 자동차 내 위험 상황을 감지하고 제어하여 사용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 부품이다. 박지혜 책임연구원은 해당 연구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현재 삼성전자㈜에서 회로, 센서, 구동부 등 전장물 관련 제어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박지혜 연구원은 가족과 동료 연구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동안의 다양한 연구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배터리, 전력 제어 및 모터 활용 등의 다양한 하드웨어 분야에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저작권자 ⓒ 대한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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