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환경신문

산림청, 나무야 나무야 물에 잠겨도 잘 자라는 나무야!

국립산림과학원, 『타마누의 지하수위에 따른 생장 분석 1』 발간

손병욱 기자 | 기사입력 2024/10/23 [11:27]

산림청, 나무야 나무야 물에 잠겨도 잘 자라는 나무야!

국립산림과학원, 『타마누의 지하수위에 따른 생장 분석 1』 발간
손병욱 기자 | 입력 : 2024/10/23 [11:27]

▲ 이탄지 전경


[대한환경신문=손병욱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이탄지 복원을 위한 국제공동연구 추진 과정에서 이탄지 특성에 적합한 수종 선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타마누의 지하수위에 따른 생장 분석Ⅰ』을 발간했다.

이탄지(泥炭地, peatland)는 식물의 줄기, 뿌리와 같은 유기물이 분해되거나 오랜 시간 퇴적된 유기물 토양이다. 일반토양보다 약 10배 많은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가치가 크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제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남수마트라주 페리기(Perigi) 마을에서 10ha 면적의 훼손된 이탄지 복원 공동연구를 2025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탄지는 우기 중 많은 강우량으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대부분 물에 잠기는 습지의 형태를 보인다. 이에 국립산림과학원은 스리위자야 대학교(UNSRI)와 함께 이탄지 복원에 생태적으로 적합한 동시에 지역주민의 소득원으로 가치가 있는 수종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타마누(Tamanu: Calophyllum inophyllum L.)는 수위 변동에 따른 적응력 측정 연구 결과 모든 지하수위에 생존하여 이탄지 생태에 적합하다. 게다가 종자의 기름 함량이 높아 타마누오일 화장품, 바이오에너지 등 고부가 가치 상품으로써 활용 가치 또한 뛰어나 이탄지의 지속가능한 이용과 복원에 적합한 수종임을 확인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담긴 본 산림과학속보는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국립산림과학원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대국민 서비스로 제공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최은호 연구사는 “기후위기의 해법은 결국 ‘자연’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에서 찾아야 한다”라고 밝히며, “열대 이탄지의 건강한 이용과 복원을 기반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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