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 가짜 기후도지사의 가짜 기후도서관, 그린워싱 중단해야김동연 지사 경기도서관을 기후도서관으로 만들어 기후위기 극복에 중추적 역할 예정
[대한환경신문=윤은숙 기자] 10월 30일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 대표도서관인 경기도서관의 민간 위탁 반대' 도민청원에 대해 민간위탁이 아닌 직영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포함한 답변을 공개한 가운데, 김동연 지사가 경기도서관을 ‘기후환경 도서관’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시 다산·양정동)이 “가짜 기후도지사의 가짜 기후도서관!”이라며 “도민들 우롱하는 그린워싱을 중단하라”며 비판했다. “경기도서관 추진 관련해서 경기도가 민간위탁동의안을 의회에 제출했다가, 다시 직영 방침을 밝히며 민간위탁동의안을 철회하는 촌극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경기도의 경기도서관 운영 주체 관련 입장 번복을 지적하며 포문을 연 유호준 의원은 김동연 지사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후환경 도서관’으로 만들어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도민청원 답변을 지적하며 “경기도 온실가스감축인지 예산서에 따르면 경기도서관 건립사업은 온실가스 배출 사업인데,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기후도서관은 명칭 자체가 모순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서 유호준 의원은 지난 달 대만 타이베이 공무국외연수 중 방문했던 타이베이 시립도서관 베이터우 분관을 거론하며 “타이베이에는 에너지 제로 도서관이 있는데, 기후도서관이라는 이름을 달려면 기후전문도서관이던가, 도서관의 운영 방식이라도 기후친화적이어야 하는데, 그런 모습이 안보인다.”라며 경기도서관을 기후도서관으로 포장하는 경기도의 행정이 전형적인 그린워싱임을 지적했다. 이날의 발언을 마무리하며 유호준 의원은 “김동연 지사는 기후도지사를 자처하지만, 대규모 탄소흡수원을 갈아 엎어서 국제공항을 건설하자고 할 뿐만 아니라, 이제는 온실가스 배출하는 경기도서관을 기후도서관이라 그린워싱하는 지경까지 왔다.”라며 김동연 지사를 비판한 뒤 “도민들을 우롱하는 이런 그린워싱에 도민들이 박수치는 시대는 지나갔다.”라며 “경기도서관은 김동연 지사가 가짜 기후도지사인 것처럼, 경기도서관도 가짜 기후도서관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가 경기도서관을 기후도서관으로 명명하는 것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표명했다. <저작권자 ⓒ 대한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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