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환경신문

김동연 도지사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특검 수용하지 않으면 자진 사퇴하라'

◎ 윤석열 대통령 결단 촉구
◎ 김동연 도지사 입장문 발표

손병욱 기자 | 기사입력 2024/11/13 [13:48]

김동연 도지사 윤석열 대통령 '김건희 특검 수용하지 않으면 자진 사퇴하라'

◎ 윤석열 대통령 결단 촉구
◎ 김동연 도지사 입장문 발표
손병욱 기자 | 입력 : 2024/11/13 [13:48]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김건희 특검을 수용하든가 자진해서 사퇴하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13일 경기도청 브리핑품에서 입장문 발표를 통해 기업들의 경영이 악화되고 자영업자가 무너져가고 현재 경제 위기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 같은 결과는 잘못된 국정운영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경제는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소비, 투자, 고용은 감소하고 가계부채, 자영업자, 폐업자 수는 역대 최고치"라며 "민생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문제는 경제가 앞으로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지수는 탄핵 이전보다 더 나빠졌다. 무능과 주변 가족 문제로 대통령의 리더십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민의 신뢰는 이미 붕괴했고 대통령의 어떤 말도 국민에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며 "국정 동력을 이미 상실했다. 4대 개혁은커녕 어떤 정책도 추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런데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지나고 있다. 이대로라면 남은 2년 반 동안 우리 경제와 사회가 얼마나 후퇴할지 두렵다"고 걱정했다.

이어 "비극적 역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위기감으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섰다. 절교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며 "지금의 대통령 위기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위기는 대통령이 그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 김건희 특검 수용을 하지 않을 경우,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제 대통령에게는 두 가지 길만 남아 있다. 특검을 수용해서 국정을 대전환하는 길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는 길"이라며 "다른 길은 국정 대전환의 첫걸음은 특검법 수용. 법치와 공정,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세게 몰아붙였다.

또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개혁 추진의 발판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마저 거부한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며 "대한민국의 후퇴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 지금의 상태로 계속 간다면 대통령도 국민도, 대한민국도 불행하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당의 요구를 반영한 '김건희 특검법' 수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민주당은 민심을 따르기 위해서 여당 의원이 밝혀온 요구를 대폭 수용한 김건희 특검 수정안을 준비해 14일 본회의에서 통과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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