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환경신문=김종훈 기자] 강진군은 서리태의 안정적인 생산과 지속 가능한 농업인 소득화 기반 확보를 위해 올해 첫 논콩재배의 하나로 30ha 면적에 서리태를 시험 재배하고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강진군은 병영면 서리태연구회(회장 송옥철)를 중심으로 약 30여 농가가 서리태를 재배했다. 생산 원료곡 전량을 국내 굴지의 양곡유통회사인 ㈜두보식품과 100% 계약재배했다. 생산량은 약 100톤으로 조수익은 6억 원 정도다. 수확된 신품종 서리태는 최근에 정식 품종등록이 된 ‘청자5호’로 기존 서리태의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했다. 재래종보다 병과 쓰러짐에 강하고 꼬투리가 잘 터지지 않아 수량이 30%가량 높은 품종이다. 또한 꼬투리가 높게 달려 기계수확이 수월한 장점이 있어 나날이 기계화 돼가고 있는 논콩 재배에 적합하다. 논에서 첫 시험재배한 서리태는 정부의 쌀생산량 조절정책에 따라 올해 급격히 늘어난 백태(메주콩) 중심의 재배형태를 검정콩의 일종인 서리태로 일부 전환해 농가소득 향상을 꾀함과 동시에 전체적인 강진군 논콩 산업의 내실화를 유도하기 위해 강진원 군수가 의견제시를 해 추진됐다. 수확 현장에서 만난 서리태연구회 송옥철 회장(62)은 “기존 재래종 서리태는 적은 수량과 늦은 수확기 등의 단점이 많아 논 재배가 어려웠는데, 올해 성공적인 신품종 서리태(청자5호) 재배를 통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며 전폭적인 면적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강진군은 올해 이러한 ‘청자5호’와 같은 서리태 검정콩과 함께 전반적인 논콩 재배 면적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했다. 논콩 재배 육성 지원사업으로 1ha당 50만~150만 원, 전략작물 직불제 사업으로 1ha당 200만~350만 원 등 필지별 상황에 따라 최고 400만 원, 트랙터 부착용 논콩 파종기, 붐스프레이, 범용 콤바인 등을 지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청자5’호의 성공적인 재배를 통해 서리태 논재배의 가능성을 봤다”며 “서리태는 물론 일반 메주콩과 같은 논콩이 쌀 소비감소 및 가격하락의 대안은 물론 농업인의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강진군의 논콩 재배 면적은 전년 대비 약 200% 이상 증가한 360ha로 2025년에는 최대 700ha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중 약 150ha는 ㈜두보식품과 지난 6일 업무협약을 통해 전량 계약했다. <저작권자 ⓒ 대한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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