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상습 정체 해소 나섰다…서울경찰청과 교통신호체계 개선7월까지 71개소 1차 개선…평균 대기행렬 길이 9.3% 감소, 통행속도 8.7% 증가
[대한환경신문=국순옥 기자]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이 고질적으로 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주요 상습 정체 구간의 신호체계 변경을 통해 교통 소통 개선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서울경찰청과 관할 경찰서에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 중 70% 이상이 교통정체 해소에 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 불편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지난 4월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 ‘상습 교통정체 지점 개선’ TF 회의'를 개최해 총 131개 대상 구간을 선정하고, 신호체계 개선을 통한 상습 정체 해소에 나섰다. ‘상습 교통정체 지점 개선 TF팀’은 ’24년 1월부터 3월까지 접수된 교통 관련 민원 중 상습 정체 민원 94개소를 우선 선정했으며, 상습 정체 구간 통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추가로 37개소를 선정했다. 시는 일차적으로 7월까지 71개소를 개선했다. 효과 분석 결과 평균 대기행렬 길이가 9.3% 감소했고, 통행속도는 8.7% 증가해 개선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공항입구 교차로는 기존에 북측에서 동측 방향의 좌회전 신호 시간과 보행신호 시간이 일부 겹쳐 상습적 꼬리물기가 발생했다. 보행신호 순서를 변경한 결과, 통행속도 48.1% 증가(18.5→27.4km/h)와 꼬리물기 해소, 대기길이 43.6% 감소(195m→110m) 효과가 나타났다. 북아현로의 굴레방다리 교차로는 차량신호 중간에 e편한세상신촌401동 교차로의 보행신호가 켜져, 차량이 갑자기 정지하거나 과속해 교차로를 통과하는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신호체계 변경, 신호 시간 조정으로 양방향 차량 통과 폭을 확대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예방했다. 한편 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9월까지 나머지 60개소에 대한 2차 신호 개선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도로축과 주변 지역 등 공간적 범위를 확대해 도로축 전체의 교통 흐름 개선과 교통 소통 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윤종장 교통실장은 “물리적인 도로 환경 개선만으로는 늘어나는 교통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신호체계 개선 등 저비용 고효율적인 교통운영 정책을 적극 추진해 서울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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