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변재석 의원, 도의원들과 합심으로 율곡연수원 이전 계획 전면 철회 이끌어변재석의원 “율곡연수원 이전 계획의 절차적 문제 지적으로 이전 백지화 이뤄”
[대한환경신문=손병욱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던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의 이전 계획이 전면 백지화됐다. 이는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민주, 고양1)과 교육기획위원회 안광률 위원장(더민주, 시흥1), 경제노동위원회 이용욱 의원(더민주, 파주3) 등 경기도의원들의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직원 연수 여건 개선과 학생 교육 강화를 목적으로 ‘직속기관 이전 재배치’를 추진해 왔다. 그 일환으로 파주시 법원읍에 위치한 율곡연수원을 안양시 구 미래교육연수원으로 이전하고, 기존 부지에는 대안학교를 설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율곡연수원 부지를 기증한 덕수 이씨 종중은 기부 당시의 취지와 달리 부지가 활용되는 것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종손 이천용 씨는 “기증 부지의 원래 취지 이행을 촉구한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으며, 종중은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변재석 의원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에서 율곡연수원 이전 추진 과정에서의 절차적 문제와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며, 종중과의 충분한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전을 추진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안광률 교육기획위원장은 “종중과 지역주민의 협의 없이 율곡연수원 이전은 없다”라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으며, 이용욱 의원은 “이전을 위한 재정투자심의위를 열지 말라. 소송당하면 패소가 유력한데 뒷감당은 누가 할 것이냐?”라며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 2024년 행정감사에서 율곡연수원 이전과 직속기관 재배치 계획에 대해 ▲사전 준비 부족▲추진 절차의 오류 ▲주민 의견 수렴 부족 등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이전 계획의 총체적 문제를 환기시켰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이전 계획의 전면 철회를 이끌어냈다. 이러한 반발과 비판이 이어지자, 경기도교육청은 율곡연수원 이전 계획을 전면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종중과 지역사회의 의견을 존중하여 율곡연수원 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고, 기존 부지의 활용 방안에 대해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율곡연수원은 현재 위치에서 계속 운영되며, 교직원 연수와 학생 교육을 위한 기능을 지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교육청은 향후 직속기관의 이전 및 재배치와 관련하여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변재석 의원은 “도 교육청의 이번 결정은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안에 대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하여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율곡연수원 이전 계획 철회는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족이 행정 추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경기도교육청의 정책 추진에 있어 중요한 교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대한환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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